일단 현역 의원 두 명의 구속이 필요하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의 고민이 엿보입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야당 탄압 주장하면서 '방탄 국회' 프레임에 맞섰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그때그때 정국과 혐의가 다른 걸 참작해도,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. <br /> <br />의도가 어떻든 제 발로 법원에 가겠다는 분위기가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찬민 / 당시 국민의힘 의원 (지난 2021년 9월) : 한시라도 빨리 저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켜주십시오. 법원에서 명명백백하게 저의 억울함과 결백함을 밝히고 여러분 앞에 당당하게 서겠습니다.] <br /> <br />민주화 이후 체포동의안이 가장 많았던 건 16대 국회였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15건, 그런데 통과된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절반 정도는 폐기나 철회됐고, 표결에 부쳐진 나머지는 모두 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서 1990년대 후반, 15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전체 12건 중에 당시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만 표결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한나라당은 5번 연속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면서 반년 넘게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98년 9월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는데 투표는 99년 4월에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것조차도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례를 짚은 이유가 당연히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맘때 방탄 국회라는 말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건 1999년 2월 연합뉴스가 김대중 정부 1년을 돌아본 기획 기사인데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'방탄국회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' <br /> <br />무려 24년 전 신조어를 지금도 쓰는 겁니다. <br /> <br />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정말 많이 썼던 유행어입니다. <br /> <br />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는 어디서 이 말을 진지하게 쓰기엔 민망할 정도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유행은 변하는데 국회는 20년 넘는 세월을 거슬러가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방탄 국회는 대대손손 물려줘야 하는 전통이 아니고 뉴트로처럼 즐길 수 있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. <br /> <br />포기해야 할 특권이고 극복해야 할 최대 오명 가운데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530130157789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